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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없이 암 치료하는 새로운 면역 치료법
새로운 면역 기반 치료법을 이용하면 암 환자가 수술이나 화학 요법을 받지 않고도 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면역 치료제인 도스타를리맙을 사용해 종양을 줄인 환자의 92%가 최소 2년 동안 암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항암 화학요법, 종양 제거 수술과 함께 면역요법이 병행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면역 기반 치료법은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훈련시켜 암을 치료하는 단일 단계, 즉 면역요법만 필요합니다.
면역요법(Immunotherapy)
면역요법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거나 조절하여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입니다.
기존의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이라면, 면역요법은 환자 자신의 면역력을 이용하여 암을 치료한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면역요법의 핵심 원리
우리 몸의 면역 세포(T세포, NK세포 등)는 원래 암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암세포는 다양한 회피 기전을 통해 면역 세포의 공격을 피하거나 무력화시킵니다.
면역요법은 이러한 암세포의 회피 기전을 차단하거나, 면역 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도록 돕습니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가 진행한 연구
연구에는 103명의 환자가 연구에 참여했으며, 그중 54명은 위암, 자궁내막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고형 종양 암을 앓고 있었고, 49명은 직장암을 앓고 있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직장암 환자 49명 전원에 대해 면역요법 후 암의 증거는 없었습니다.
다양한 암을 앓고 있는 54명의 환자 중 35명은 암의 모든 징후가 사라졌습니다.
직장암이 아닌 다른 유형의 암을 앓은 환자 3명 중 2명은 장기를 보존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 중 20%가 암 재발률이 낮았고 효과가 엄청나지는 않더라도 대부분의 환자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면역요법의 장점
- 지속적인 효과 (지속 반응):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기억하여 장기간에 걸쳐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표적 치료: 암세포의 특정 표적을 공격하여 정상 세포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관문 억제제, CAR-T 세포 치료 등).
- 기존 치료에 불응성인 암에도 효과: 일부 환자에서는 기존 항암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암에도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면역요법의 부작용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치료이기 때문에 자가면역 질환과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면역 세포가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여 다양한 장기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피부 발진, 가려움증, 설사, 간염, 갑상선 기능 이상, 폐렴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요법 치료 중에는 부작용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요법 작용 방식들
면역관문 억제제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T세포 표면에 있는 면역관문 단백질(PD-1, CTLA-4 등)은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암세포는 이러한 면역관문 단백질과 결합하는 물질을 발현하여 T세포의 공격을 회피합니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이 결합을 막아 T세포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도록 합니다.
현재 다양한 암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면역요법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CAR-T 세포 치료 (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Therapy)
환자의 T세포를 채취하여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정 항원을 인식하도록 유전적으로 재조합한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재조합된 CAR-T 세포는 암세포를 매우 특이적으로 강력하게 공격합니다.
혈액암에서 혁신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고형암으로의 적용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종양 침윤 림프구 치료 (Tumor-Infiltrating Lymphocyte Therapy, TIL)
환자의 종양 조직에서 면역 세포(림프구)를 분리하여 체외에서 활성화 및 증식시킨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종양 내에 존재하는 면역 세포는 암세포를 인식하는 능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항암 백신 (Cancer Vaccines)
암세포 특이적인 항원이나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을 환자에게 투여하여 암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예방 백신과는 달리 이미 발생한 암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백신이 연구 중입니다.
사이토카인 치료 (Cytokine Therapy)
면역 세포의 성장과 활성화를 돕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환자에게 투여하여 전반적인 면역 반응을 증진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인터페론, 인터루킨 등이 대표적인 사이토카인입니다.
항체 치료제 (Antibody Therapy)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투여하여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거나, 다른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도록 돕는 치료법입니다.
일부 항체는 면역관문 억제제와 유사한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자연 살해 세포 치료 (Natural Killer Cell Therapy, NK Cell)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NK세포는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환자의 NK세포를 채취하여 체외에서 활성화 및 증식시킨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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