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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예방 수면시간
암예방 수면시간

 

수면과 암 발생의 상관관계, 많이 자는 게 유리한가?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잠을 줄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연구마다 차이는 있지만, 성인의 경우 하루 7시간 내외의 수면이 사망률을 낮추고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가장 적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많이 잘수록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은 오히려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수면은 너무 많거나 적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과 암 발생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잠을 적게 자는 것을 넘어, 수면의 질 저하, 불규칙한 수면 패턴, 그리고 수면 일주기 리듬 교란 등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잠의 중요성
잠의 중요성

 

수면 부족/교란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

 


수면 부족이나 불규칙한 수면은 우리 몸의 여러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돕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수면은 손상된 신체와 근육을 회복하고 생체 에너지를 저장하며 뇌 기능을 재정비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피로는 물론,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 만성화될 경우, '암' 발생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 멜라토닌 분비 감소:

멜라토닌은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하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세포 자멸사를 유도하는 등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주로 밤에 어두운 환경에서 분비됩니다.
불규칙한 수면 시간, 특히 밤늦게까지 밝은 빛에 노출되거나 교대 근무 등으로 인해 수면 패턴이 교란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됩니다. 
멜라토닌 감소는 암세포가 증식하기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DNA 손상에 대한 방어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멜라토닌 수용체가 많은 유방암, 전립선암과의 연관성이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잠을 자야하는 시간대
잠을 자야하는 시간대


● 면역 체계 기능 저하:

수면은 면역 체계가 최적으로 기능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수면 중에는 면역 세포(자연 살해 세포, T세포 등)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등이 분비됩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자연 살해 세포(NK cell)의 활성을 감소시킵니다. 
잠을 4~5시간 이하로 자면 NK 세포의 기능이 70% 감소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K 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직접 공격하고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 기능이 저하되면 초기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하여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염증 반응 증가:

수면 부족은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염증 유발성 사이토카인(예: IL-6, TNF-α)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 관찰됩니다.
만성 염증은 암 발생 및 진행의 중요한 촉진 인자입니다. 
염증 환경은 DNA 손상을 유발하고, 세포 증식을 촉진하며, 암세포의 혈관 신생을 돕는 등 암 발달에 유리한 조건을 만듭니다.

● 호르몬 불균형 (코르티솔, 성호르몬 등):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고, 성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면역 억제 및 염증 촉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과 같은 성호르몬 불균형은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등 호르몬 의존성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잘 자야하는 이유
잠을 잘 자야하는 이유


● DNA 손상 및 복구 능력 저하:

우리 몸의 세포는 매일 DNA 손상을 입지만, 수면 중에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과정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충분한 수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DNA 복구 메커니즘이 약화되어 돌연변이가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암세포 형성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대사 기능 이상 및 비만 위험 증가:

수면 부족은 식욕 조절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식욕 증가 및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위험도 증가시킵니다.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은 다양한 암(특히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등)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도한 체지방은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성장 인자 수치를 높여 암세포 증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 관리 필요
수면 무호흡증 관리 필요



 

 

 



수면의 질이 건강과 미치는 영향
수면의 질이 건강과 미치는 영향

 

 

연관성이 높은 암 종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야간교대 근무를 2A군으로 분류하며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2A군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물질입니다.

● 유방암: 여성의 수면 부족, 교대 근무로 인한 멜라토닌 분비 교란 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 전립선암: 남성의 멜라토닌 감소와 연관성이 제시됩니다.
야간 근무를 하는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2~3배 높다고 분석됐습니다.

● 대장암: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비만과의 연관성이 높은 암입니다.

● 난소암, 자궁내막암: 호르몬 불균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는 동안 몽의 변화
자는 동안 몽의 변화

 

'수면'의 어떤 요소가 중요한가?


● 수면 시간: 
성인의 경우 하루 7-9시간의 충분한 수면 시간이 권장됩니다. 
6시간 미만의 수면은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 수면의 질: 
자주 깨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수면의 질이 낮으면, 수면 시간 자체는 충분해도 위에서 언급된 메커니즘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을 비롯한 수면 장애가 있다면 암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합니다.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환자를 9년 동안 추적 분석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1.9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순천향대 관찰결과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가 정상인보다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4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간헐적 저산소 상태가 암세포 성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수면의 시간과 질 모두 중요
수면의 시간과 질 모두 중요


수면 시간뿐 아니라 ‘질’이 중요합니다. 
숙면을 위해서는 잠자리 환경을 조용하고 안락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취침 전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명상이나 이완 요법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면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 
우리 몸의 생체 시계가 규칙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간 근무, 잦은 시차 변화,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은 이 리듬을 교란시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잠이 보약입니다
잠이 보약입니다

 

수면과 암의 상관계는 높다

 


수면과 암 발생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수면 부족이나 교란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암 발생 및 진행에 유리한 체내 환경을 조성하여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따라서 암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충분하며 질 좋은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수면은 면역력 강화, 염증 조절, 호르몬 균형 유지 등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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