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리스트

 

간이식 수술
간이식 수술

 

혈액형 다른 자식에게 간·신장 이식 가능

 

간과 신장(콩팥)은 타인에게서 이식받아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장기입니다. 
각종 질환으로 이들 장기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이식수술이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지만 과거의 사례에 바탕을 둔 오해나 잘못된 인식 때문에 환자나 가족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식 대상자와 기증자 사이 혈액형이 같아야 한다거나 조건이 까다롭고 부작용과 위험성이 크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다른 치료법에 비해 비교적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수술성공은 이제 일반적 의료활동
수술성공은 이제 일반적 의료활동

 


혈액형이 달라도 간 및 신장 이식이 가능합니다. 
과거에는 혈액형이 일치해야만 장기 이식이 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의학 기술의 발전, 특히 면역억제제와 전처치 요법의 발달로 이제는 혈액형 부적합 장기 이식이 보편화되고 성공률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간 이식의 경우 면역억제제와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혈액형이 불일치해도 장기가 건강하고 크기만 맞으면 이식이 가능합니다. 
수술 성공률과 생존율 또한 최근에는 95%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간 이식을 활발하게 하는 국내 10개 병원의 생체 이식수술 성공률은 조사 결과 97.6%로 높았습니다. 
간 이식 후 사망 위험도 높지 않아 현재 전체 간 이식 수술의 3분의 2 이상을 생체 이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술 기법과 면역억제제의 발전, 감염관리 수준이 향상된 데다 의료진의 경험이 축적돼오면서 수술 전후 환자 관리 역시 표준화되어 치료 성과가 대폭 개선됐습니다.

긴이식후 회복
긴이식후 회복



 

 

 



간이식 수술의 기술 발달
간이식 수술의 기술 발달

 

간이식의 성공율 높음

 


혈액형이 다른 기증자로부터 이식받는 환자에게 생길 수 있는 면역 관련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정착돼 있습니다. 
수술 3주 전 골수에서 혈액형 항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한 뒤 수술 1주 전에는 기존에 만들어진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한 혈장교환술을 시행하는 방식입니다. 

간 기증은 여러 검사를 거쳐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간의 기능 및 간 크기가 정상일 때 시행하는데, 간은 일부를 잘라내도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재생해 원래 상태에 가깝게 회복됩니다. 
기증자에게서 간을 절제할 땐 대부분 전체 간의 65~70%를 차지하는 우측 간의 일부를 절제해 이식하는 데 사용합니다.

신장이식 수술 시행
신장이식 수술 시행

 

신장이식 활발히 시행됨

 


신장은 기증자가 살아있는 동안 타인에게 이식이 가능한 장기입니다. 
신장 이식은 신장의 기능이 거의 없어진 말기신부전 상태의 환자에게 주로 이뤄집니다. 
이 같은 상태에선 신장의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혈액이나 복막 투석을 해야 하며, 투석에 소요되는 시간이 매우 길어져 일상생활에 큰 제한이 생깁니다.
 또한 투석을 해도 정상적인 신장의 기능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으므로 말기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5%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면 신장을 이식받은 말기신부전 환자의 생존율은 80~9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기적인 투석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므로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됩니다. 
뇌사자 이식을 기다리며 지치거나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탓에 만일 신장 한쪽을 공여할 수 있는 기증자가 있다면 생체 이식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신장은 좌우 하나씩 두 개가 있어 한쪽을 기증하더라도 남은 하나의 신장이 건강하면 신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신장 이식의 60.7%가 생체 이식일 정도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증자가 있다면 신장 한쪽을 절제한 뒤에 건강 상태를 지속할 수 있는지 살피면서 기저질환은 없는지 전반적으로 검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생체 신장 이식은 기증자의 신장을 적출한 뒤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수술 과정이 보통 3~4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기증자는 수술 3일 후 합병증이 없으면 퇴원이 가능합니다.

 

간이식 수술 성공적
간이식 수술 성공적

 

 

 



릴레이 이식 수술도 가능
릴레이 이식 수술도 가능

 

혈액형 부적합 장기 이식이 가능한 원리

 

탈감작 요법 (Desensitization Therapy)

 


혈장 교환술 (Plasmapheresis/Plasma Exchange): 수혜자의 혈액에서 이식편을 공격할 수 있는 혈액형 항체(ABO 항체)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환자의 혈액을 뽑아 혈장과 혈구를 분리한 후, 혈장 내의 항체를 제거하고 혈구는 다른 액체(알부민 용액 등)와 섞어 다시 주입합니다.


- 리툭시맙 (Rituximab) 투여: 항체를 만드는 B세포를 파괴하거나 기능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입니다. B세포의 표면에 있는 CD20을 표적으로 삼아 항체 생성을 억제합니다.


- 정맥글로불린 (IVIG) 투여: 새로운 항체 생성을 억제하거나 기존 항체의 작용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혈액형 장기 이식 수술 성공율도 높음
다른 혈액형 장기 이식 수술 성공율도 높음

 

강력한 면역억제제 사용

 


수술 전후로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투여하여 이식편에 대한 전반적인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거부 반응을 최소화합니다.

 

장기이식 수술 기술 성숙
장기이식 수술 기술 성숙

 

이식수술 성공률 높음

 


최근 연구 및 임상 보고에 따르면, 적절한 전처치 및 면역억제 요법을 통해 혈액형 부적합 장기 이식의 생존율이 혈액형 적합 이식과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장기 이식 대기자가 급증하고 뇌사자 장기 기증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족 등 생체 기증자가 있지만 혈액형이 맞지 않아 이식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혈액형 부적합 이식은 전처치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더 들 수 있으며, 감염 등 합병증의 위험이 약간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혈액형이 달라도 최신 의학 기술 덕분에 간과 신장 등 주요 장기 이식이 매우 높은 성공률로 가능해졌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