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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성경험 나이 어리면 자궁경부이형성증 가능성은 높아진다
첫 성경험 나이가 어려지면서 자궁경부이형성증이 10년간 2배로 증가했습니다.
대표적인 부인과 암인 자궁경부암은 국가 검진과 백신 접종의 활성화로 매년 줄고 있지만,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은 10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발생원인
발생 원인으로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흡연,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에 감염된 후 자궁경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환을 자궁경부이형성증이라고 하며, 자궁경부암 전 단계로 분류됩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1~3단계로 나뉘며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에 생기는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초기에는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질 출혈, 분비물 증가, 골반통 등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환자 수
자궁경부이형성증 환자 수는 2009년 1000명 당 3.74명에서 2018년 8명으로 10년간 2.14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10년간 매년 모든 연령대에서 지속해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자궁경부암 신규 환자 수는 2009년 3849명에서 2018년 3550명으로 8% 감소했습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평균 발생률은 1000명 당 5.63명이었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30~34세가 8.53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5~49세 8.24명, 40~44세 8.08명, 35~39세 8.07명 순이었습니다.
성생활과 자궁경부이형성증 발생률의 관계
▲첫 성경험의 나이 감소
▲활발한 성생활 증가
▲국가 암 검진 확대로 자궁경부암으로 가기 전 이형성증 단계에서의 진단 증가
▲HPV 백신 도입으로 인한 인식 개선 및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 기회의 증가를 꼽았습니다.
2021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성관계를 시작하는 연령은 평균 14.1세입니다.
2009년 대비 2.5세 낮아졌으며 이는 HPV 감염 위험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자궁경부이형성증 발생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하거나 다수의 성 파트너를 가진다면 자궁경부이형성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세부 분석에서 기저질환이 많을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자궁경부이형성증 발생률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PV는 감염돼도 대부분 2년 안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약 10%가량은 잔존하여 자궁경부이형성증을 발생시킵니다.
치료방법
- 경도 자궁경부이형성증(CIN 1)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한 경우, 레이저나 냉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중등도 자궁경부이형성증(CIN 2, CIN 3)
원추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추절제술은 자궁경부의 일부를 절제하여 이형성증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 고등급 자궁경부이형성증(CIN 3, 0기암)
자궁적출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필요
12세 이하는 무료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지만, 인지도 제고가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원인이 밝혀진 암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면 80~90%의 예방이 가능합니다.
백신은 바이러스에 걸린 뒤에 접종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일찍 맞을수록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은 20~30대 청년층에서도 발병할 소지가 높은데, 젊은 나이일수록 암이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감소에도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지속해서 증가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적극적인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지만 10년간의 장기 조사 결과 자궁경부이형성증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