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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난 요거트, 먹어도 될까요?
요거트는 유산균과 단백질이 풍부해 장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입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유통기한뿐 아니라 보관 상태, 개봉 여부, 외관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상태라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요거트나 요플레 같은 유제품은 유통기한이 지나도 외형상 변화가 없어 먹어도 되는지 망설이게 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지난 요거트를 무심코 먹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유통기한이 지난 요거트는 안전할까요?
유통기한이 지난 요거트라도 '소비기한'이 남아있고, 올바르게 보관되었다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1월 1일부터 기존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했습니다.
● 유통기한: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판매 가능한 기한을 의미합니다.
이 기한이 지나면 판매할 수 없지만, 섭취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기까지는 맛과 품질이 최상이라는 의미입니다.
● 소비기한: 소비자가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합니다.
이 기한까지는 섭취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습니다.
요거트의 경우, 유통기한은 보통 10~14일 정도로 짧게 표기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소비기한은 그보다 훨씬 깁니다.
요거트의 실제 소비기한
요거트는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살아 있는 유산균이 다량 포함돼 있어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도 변질이 빠르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요거트의 소비기한은 다음과 같습니다.
● 냉장 보관 (0~10°C):
- 개봉하지 않은 상태: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최대 20일까지 섭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개봉한 상태: 개봉 후에는 외부 공기 노출로 인해 변질 위험이 커지므로, 가급적 빨리 (2~3일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 보관이 제대로 이루어진 상태에서라면, 유통기한이 지난 지 5~7일 정도까지는 먹어도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거트 섭취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소비기한 내라고 하더라도, 요거트의 보관 상태와 변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냄새 확인:
시큼하거나 역겨운 불쾌한 냄새가 나면 변질된 것입니다. 신선한 요거트는 상큼하고 부드러운 유제품 향이 납니다.
- 색깔 확인:
푸른색, 초록색, 검은색 등의 곰팡이가 피었거나, 원래의 하얀색/옅은 노란색 외에 다른 색깔이 보이면 버려야 합니다.
- 질감/상태 확인:
액체와 고체가 분리되는 것은 요거트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덩어리가 심하게 뭉쳐 있거나, 끈적거리고 점액질처럼 변했다면 상한 것입니다.
표면에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거나 부풀어 오른 경우도 변질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보관 상태:
유통기한/소비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개봉 후 실온에 오래 방치했거나 보관 온도가 적정하지 않았다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요거트 섭취를 위한 조언
- 냉장 보관 필수: 요거트는 반드시 냉장고(0~10°C)에 보관해야 합니다.
- 개봉 후 빠른 섭취: 개봉한 요거트는 공기 중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섭취하세요.
- 소비기한 확인: 제품 포장에 '소비기한'이 명시되어 있다면 해당 기한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의심스러우면 버리기: 조금이라도 냄새, 색깔, 질감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아깝더라도 섭취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건강에 안전합니다.
- 요거트는 유산균이 살아있는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다른 식품보다 보관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변질의 징후
요거트가 변질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준은 ‘냄새’, ‘색깔’, ‘질감’입니다.
신맛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곰팡이가 보이거나, 물과 고형분이 심하게 분리되어 있다면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뚜껑을 열었을 때 이상한 냄새가 느껴지거나 표면에 이물질이 떠 있다면 부패가 시작된 것입니다.
아무리 날짜가 얼마 지나지 않았다 해도 이런 이상 징후가 보이면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요거트는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유제품이기 때문에 고온에 노출될 경우 유해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장 상태를 벗어나 몇 시간만 실온에 있어도 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기한 여부와 관계없이 보관 환경이 적절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소비기한이 지난 요거트를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 식중독 및 소화기계 증상:
- 원인균: 유해균(살모넬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번식
- 증상: 복통,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 심한 경우 탈수나 전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변질된 유제품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이나 미생물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불쾌감 및 속 쓰림:
상한 요거트는 맛과 냄새가 역해 섭취 시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 속 쓰림이나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영양 가치 손실:
유산균의 활성도가 떨어지고 영양소(비타민, 미네랄 등)가 파괴되거나 변형되어, 원래 요거트가 가진 건강상의 이점을 얻기 어렵습니다.